반짝 반짝 빛날 것만 같던 막내에게도 이런 퇴폐미가 있었다니!
18일 정오 공개된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의 첫 번째 솔로앨범 '에이스(ACE)'의 타이틀곡 '괴도(Danger)'는 태민 안에 숨겨져 있던 어둠이 담겨진 곡이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콘셉트가 태민 안의 퇴폐적인 매력을 끄집어냈다.
'괴도'는 강렬한 시스 베이스와 독특한 퍼커션이 조화를 이룬 일렉트로 스윙 댄스곡. '괴도'가 돼 철벽같은 여자의 마음을 훔치러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태민의 독특한 보컬이 꽤 매력적으로 들린다.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오늘 밤에 널 훔쳐 가요'를 반복하는 태민은 꽤 신비롭고 섹시하다.

샤이니 멤버로 무대에 섰을 때와는 또 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도 확실하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솔로 데뷔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막내 티를 벗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듯, 태민은 이 곡을 통해 보컬적인 면은 물론 그 자신의 모든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
샤이니에서 요정이라 불렸던 그는 없고, 오로지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훔치러 가는 검은 괴도만 있을 뿐. 막내라는 이미지, 밝은 에너지를 벗고 완벽하게 새로워진 어둠의 기사로 변신한 태민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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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괴도'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