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기고문, 아들 軍생활 걱정 담아..'시기 논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8.18 14: 36

남경필 기고문
남경필 지사의 아들인 남모 상병은 육군 제6사단 헌병대 후임병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소속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 및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남지사는 지난 15일자 모 중앙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는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적었다.
기고문은 15일 게재됐다. 남지사는 지난 13일 장남의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군으로부터 통보받았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기고문은 장남의 폭행 문제를 통보받기 전 12일 일간지에 보냈다고 한다.
아마도 해당 언론사가 지면을 사전제작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기고 철회를 하지 않은 것이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남경필 기고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경필 기고문, 아들 조사 알고도 기고 철회 안했나?" "남경필 기고문,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라니..." "남경필 기고문, 아들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나" "남경필 기고문, 논란이 될 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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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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