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김한민 감독 "최민식, '군도' 윤종빈에게 소개받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18 16: 33

영화 '명량'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이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에게 배우 최민식을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18일 오후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군도:민란의 시대' 다음으로 '명량'이 등장해 긴장도 컸을 것 같다. 대진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올 여름 극장가에 한국영화 빅(BIG)4가 한 주 차이로 개봉해 혈전을 벌여 그 행보가 주목받은 터다.
김 감독은 "전부 다 출중한 감독들이라 생각한다. '윈-윈'하는 게임으로 갔으면 좋겠다. 그 영화들의 감독이나 제작사분들이 낯선 분들도 아니고 해서, 그런 지점에서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한 주 차이로 개봉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은 있었는데, 그건 감독들이 결정하는 지점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나머지 3편 중에서는 아직 '군도:민란의 시대'밖에 관람하지 못했다는 김 감독은 '군도:민란의 시대'에 대해 "정말 스타일리시한 영화였고, 윤종빈 감독의 연출력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윤종빈 감독을 통해 최민식 씨를 소개받았다"라며 윤종빈 감독과의 남다른 관계를 소개했다. 윤종빈 감독은 최민식과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함께 한 경험이 있다.
그런가하면 이순신으로 분해 영화의 흥행을 이끄는 배우 최민식에게는 어떤 연기 디렉션을 했냐고 묻자 김 감독은 "디렉션 같은 건 많이 하지 않았다. 영화 들어가기 전에 얘기하면서 잡아간 게 있다. 최민식 씨는 이순신이 땅을 딛고 사는 인물로, 고뇌할 수 밖에 없는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그리길 원했고, 나는 '난중일기' 속 담백한 무인으로서 그리고 싶었다. 그걸 더 디테일하게 맞춰가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수백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배우 최민식이 성웅 이순신으로 분했다. 더불어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한국영화사 최초로 1500만 관객을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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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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