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고사' 판 마르바이크, "가장 큰 걸림돌은 계약기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18 17: 58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A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서 "계약 기간, 활동 무대, 세금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장 큰 걸림돌은 계약 기간이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는 나애게 4년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난 2년 계약에 옵션 2년을 원했다. 우선 2년 계약 기간을 마친 뒤 추후 연장을 논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애물은 활동 무대와 세금 문제였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난 주로 네덜란드에서 머물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세금 또한 어려운 문제였다. 난 이에 대해선 잘 알진 못하지만 협상 결렬의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최후 답변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어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큰 틀에서 2가지 이유 때문에 결렬됐다. 세금 관련된 문제와 주 활동지역에 대한 생각의 차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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