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슈퍼컵 1차전을 앞둔 디에구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시메오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팀을 더욱 개선했다. 토니 크로스는 중원에 안정감과 가능성을 더했고, 가레스 베일도 지난 시즌보다 컨디션이 좋다. 그 어떤 의심도 없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보다도 더 뛰어난 팀이다"라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전방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의 이적이 뼈아프다.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9500만 유로(약 1294억 원)로 7~8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금액으로 두 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이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며 두 팀의 전력 보강을 비교한 후 "하지만 우리에게는 상상력이 있다. 이 팀을 떠나게 될 선수,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가 확실히 드러날 것이며,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메오네 감독이 구상하는 '조직력'이란, 베스트11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18~20명의 선수가 뛸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것이 곧 조직력"이라며 팀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시메오네 감독은 "슈퍼컵에서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승리를 거두길 바란다. 리그에서는 팀이 어디를 보고 나아갈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세비야, 발렌시아, 아틀레틱 빌바오를 주시해야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 그 팀들과 경쟁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costball@osen.co.kr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