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리학 맹신 아빠, 음식 궁합도 척척 '진짜일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8.19 00: 23

풍수와 작명, 수리학 등을 맹신하는 아빠가 답답한 딸의 고민이 눈길을 끌었다.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풍수, 작명, 수리학을 맹신하는 아빠가 고민인 딸이 등장했다.
딸은 "아빠가 사업이 잘 되려면 개명해야 한다며 개명했다. 남동생이 허약한 것도 이름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딸은 "저와 동생이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올 때마다 믿는 미신이 바뀌고 있다"며 "한 번은 휴대전화 번호에 꽂혀서, 행운의 숫자라는 8을 많이 넣은 번호로 바꿨다. 지금은 풍수지리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아빠는 "아들이 이름을 바꾸고 건강해졌다"고 말했지만 아들은 "커가면서 건강해진 거다"라며 "이름을 바꿨는데 친구들이 놀리는 거 같아서 속상했다. 그때부터 아빠와 사이가 멀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아빠는 수맥봉으로 직접 음식과 사람의 궁합을 봐줘 신기함을 안겼다. 특히 컬투 김태균은 "치킨 사업을 한다"고 말했고 궁합이 맞다는 말에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는 "내가 이것을 공부하는 것은 자식들을 위해서다. 운이 따라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은 "곧 중국에서 교환학생 할 예정이다. 기숙사에서 많은 학생들과 지낼 생각인데, 아빠가 따라와서 기를 살펴본다고 한다. 안 좋으면 기숙사 생활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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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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