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류승수 "시상식에 한 번도 초대받은 적 없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8.19 00: 33

배우 류승수가 영화 관련 시상식에 한 번도 초대받은 적이 없음을 밝혔다.
류승수는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서 과거 출연 영화마다 번번히 통편집을 당해 은퇴 결심을 하게 됐던 사연을 전했다.
이날 류승수는 영화 '놈놈놈', '고지전' 등에서 인상 깊은 배역을 맡아 연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지전'에서 그는 연기에 최선을 다했고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 동료 배우들로부터 "류승수의 영화다"라는 칭찬을 받기까지 했음에도 중요한 장면이 편집되는 일을 겪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류승수는 "아직 시상식에 한 번도 초대받은 적이 없다. ('고지전' 때도) 인생이 바뀌겠다고 생각하며 갔더니 감독님이 손을 딱 잡더라. 죄송한데 중요한 신 두 개를 편집했다는 거다"라며 "그 뒤로 어떤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엄청 큰 벽 앞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이 담을, 벽을 뛰어넘을 수 없을 거 같았다"라고 유독 인정을 받지 못해 힘들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또 그는 "그 영화에서 이제훈이라는 배우가 탄생했다. 그걸 보면서 '난 항상 누군가를 케어해줘야하나? 내 운명이 아닌가? 내가 배우의 길이 아닌가?'라고 고창석 고수 신하균 씨가 다 있을 떄 그날 소주를 마시면서 배우를 관둬야겠다고, 매니저를 해야 성공하는 거 아니냐고 하소연을 했다"고 덧붙였다.
eujenej@osen.co.kr
'힐링'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