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갈 길 바쁜 롯데, 화요일 저주 깰 수 있을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19 08: 01

4위 롯데가 이제는 턱밑까지 쫓아 온 경쟁자들로 인해 가을야구 티켓까지 위험해졌다. 4위 롯데와 5위 두산은 승차가 없어졌다. 롯데가 고작 승률 2리 앞서있을 뿐이다. 게다가 6위 LG와는 반 게임, 7위 KIA와는 1.5게임, 8위 SK와는 2게임, 9위 한화와는 6게임으로 위태로운 4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가 19일 한화를 제2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으로 불러들여 4위 수성에 나선다.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로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유먼은 5점대 평균자책점에서도 알 수 있듯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롯데의 화요일 징크스다. 롯데는 올 시즌 화요일에 가진 15경기에서 딱 한 번밖에 못 이겼다. 1승 13패 1무, 승률 7푼1리(.071)가 화요일 롯데의 초라한 성적표다. 특정요일에 자꾸만 지는 건 징크스에 가깝지만 롯데는 아직 해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5위와 승차가 없기 때문에 하루 이기면 4위 자리를 하루 더 지키는 것, 롯데의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라이언 타투스코가 선발로 나온다. 타투스코는 올해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98이다. 최근 등판인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타투스코는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넘기며 선발투수로 최소한의 임무는 마쳤지만 볼넷이 너무 많다. 한국무대에서 29⅔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이 27개다. 132⅓이닝을 던진 LG 리오단(24볼넷)보다 더 많을 정도. 피안타율은 2할4푼3리로 나쁘지 않지만, 볼넷이 많아 WHIP는 1.82까지 치솟는다. 제구력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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