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 레버쿠젠)이 시즌 개막을 맞아 첫 번째 도전에 나선다. 도전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2시즌 연속 본선 진출이다.
레버쿠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4-2015시즌 UCL 플레이오프 1차전 코펜하겐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손흥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꿈의 무대인 UCL에 첫 발을 내딛은 손흥민은 8경기 2도움으로 UCL 데뷔 첫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조별리그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16강에서 격돌, 1, 2차전 합계 1-6으로 완패해 UCL 무대에서 퇴장했다.
간절히 꿈꿔온 UCL 무대를 '맛보기'만 하고 떠나야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전열을 재정비해 다시 한 번 꿈의 무대에 도전한다. 팀의 주전으로 입지를 굳힌 손흥민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서 2시즌 연속 UCL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아직 UCL 무대에서 득점이 없는 손흥민이 데뷔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레버쿠젠은 리그는 물론 UCL 일정까지 고려해 대한축구협회의 인천아시안게임 차출 요청을 거절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불발의 아쉬움을 담아, 손흥민이 UCL 무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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