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콘텐츠가 흔든 月예능판도..‘비정상’↑ ‘힐링·안녕’↓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19 11: 13

월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지상파 예능 시청률은 떨어지고 있고 JTBC 예능 시청률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월요일 심야는 지상파 예능이 꽉 잡고 있었지만 JTBC ‘비정상회담’ 방송이 시작된 후 빠른 속도로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
‘비정상회담’은 단 1회를 빼고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시청률은 4.089%(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3.548%에 비해 0.541%P 상승한 수치다.
첫 회 1.553%를 기록하며 순탄한 출발을 알린 ‘비정상회담’은 이후 무섭게 시청률이 상승하며 방송 3회 만에 2%를 돌파한 것에 이어 5회 만에 3%, 7회 만에 4%를 돌파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광고 제외 기준으로는 5%를 돌파했다. 이날 5.3%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준 수치로 봤을 때는 지상파 예능과 똑같거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비정상회담’의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지상파 예능 시청률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5.9%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7.9%)에 비해 2.0%P 하락했고 KBS 2TV ‘안녕하세요’ 또한 전주대비 0.8%P 하락한 5.3%를 나타냈다.
JTBC 예능프로그램이 지상파에 위협적인 존재가 된 건 오래된 일이다. JTBC에서 ‘마녀사냥’을 비롯해 ‘썰전’, ‘히든싱어’에 이어 최근 ‘비정상회담’ 등 신선한 포맷의 예능들을 쏟아내면서 지상파 예능 시청률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비정상회담’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힐링캠프’와 ‘안녕하세요’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3명의 한국인 MC 유세윤, 전현무, 성시경과 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등 11개국 외국인 패널들이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 문제를 토론해보는 프로그램. 한국인 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 G11이 토론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패널들이 단순히 자신의 신상, 에피소드들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 나라의 문화를 전하는 등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훈훈한 외국인 패널들의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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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SBS,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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