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파브레가스, 2도움으로 역전승 이끌었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8.19 12: 22

첼시 파브레가스
득점포는 없었다. 하지만 이날 최고의 스타는 데뷔골을 넣은 디에구 코스타(26)가 아니었다. 환상적인 패스로 3골에 모두 관여한 세스크 파브레가스(27)였다.
파브레가스의 패스 감각이 빛난 날이었다. 파브레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더프 무어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파브레가스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2도움은 물론 이날 나온 첼시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첼시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파브레가스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왜 받았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파브레가스의 지휘 속에 첼시는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빠른 시간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파브레가스는 4시즌 만에 복귀한 프리미어리그이지만 큰 어려움 없이 적응을 마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파브레가스의 천재적인 패스 감각은 동점골부터 엿볼 수 있었다. 전반 17분 파브레가스는 아크 오른쪽에서 힐 패스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완벽한 슈팅 기회를 잡은 이바노비치는 즉시 골대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반대쪽 골 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왔지만, 문전에 위치했던 디에구 코스타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코스타가 한 것은 그저 자신 앞에 놓여진 공을 찼을 뿐이었다.
첫 골에 관여는 했지만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파브레가스는 두 번째 골에서는 확실하게 도움을 기록할 수 있도록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전반 21분 이바노비치의 크로스를 받은 파브레가스는 논스톱 패스로 문전으로 파고드는 안드레 슈얼레에게 연결했다. 정확하고 빠른 템포의 패스에 번리의 수비진은 슈얼레를 막지 못했고, 슈얼레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서 골을 성공시켰다.
파브레가스의 활약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4분 다시 한 골을 이끌어내며 첼시가 완승을 차지하게 했다. 파브레가스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문전으로 파고드는 이바노비치에게 공을 연결해 추가골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날 나온 3골 모두를 이바노비치와 연계 플레이로 만든 파브레가스는 이바노비치와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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