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 농구단(단장 조성인)이 은희석 코치의 연세대 감독 부임에 따라 공석이 된 코치 자리에 박상률(33) 현 목포대 감독을 선임했다.
신임 박상률 코치는 마산고와 목포대를 졸업하고 2003년 드래프트에서 인천 SK빅스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전자랜드와 KCC, KT를 거쳐 2009년 KT&G(현 KGC인삼공사)로 영입된 후 지난 3월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모교인 목포대에서 감독 생활을 해왔다.
2009년부터 총 다섯 시즌 동안 팀의 리빌딩과 우승 과정을 함께 겪으며 성실한 훈련자세와 모범적인 생활 모습으로 코칭스탭과 선수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온 박상률은 특히 마지막 시즌인 2013-2014시즌에는 팀 내에서 주장 역할을 맡으며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률 코치는 “아직은 얼떨떨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가족처럼 지내왔던 팀이기에 적응이나 기타 어려움은 크게 없을 것 같다. 든든한 맏형의 모습으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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