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 한계를 넘는 기술농구를 보여달라!”
16년 만에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한국남자농구 대표팀을 향한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의 당부다.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9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대표팀은 오후 4시 서울 삼성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최종점검을 한다.
방열 농구협회장은 “내가 대표팀 감독인 시절부터 우리나라는 국제대회서 늘 신장문제로 고전을 해왔다. 작년에도 왕즈즈와 하다디 등 장신의 벽이 우리를 가로막았다. 신장이 작은 것은 우리 실수나 책임이 아니다. 다만 체격이 작다면 기술과 체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방 회장은 “100-1은 99가 아닌 0이다. 한 명이라도 실수를 하면 제로가 되는 것이 농구다. 조직력과 정확한 슈팅, 체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스페인 농구월드컵은 아시안게임을 위한 연습경기가 아니다. 초지일관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제 유재학호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오는 30일 개막하는 농구월드컵에서 앙골라, 슬로베니아, 호주, 리투아니아, 멕시코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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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