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고란 드라기치와 붙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19 15: 35

김선형(25, SK)이 고란 드라기치(28, 피닉스 선즈)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16년 만에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9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대표팀은 오후 4시 서울 삼성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최종점검을 한다. 결단식에서 선수들은 자못 비장한 각오와 눈빛을 보였다. 오랜만에 세계무대에 나가 한국농구의 매운 맛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생각이다.
취재진과 만난 김선형은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몸싸움을 기피하곤 했었지만 강한 상대와 하면서 면역이 생겼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유재학호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오는 30일 개막하는 농구월드컵에서 앙골라, 슬로베니아, 호주, 리투아니아, 멕시코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NBA 최정상 가드인 슬로베니아의 고란 드라기치, 호주의 루키 단테 엑섬 등 NBA 선수들이 즐비하다.
김선형은 누구와 대결이 기대되냐고 묻자 “모든 선수가 어렵다. 그 중 드라기치와 대결해보고 싶다. NBA를 즐겨봐서 잘 알고 있다. 기회가 되면 맞붙어 보고 싶다.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도전을 즐겼다.
유재학 감독은 “농구월드컵은 아시안게임을 위한 연습경기가 아니다. 첫 승을 목표로 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선형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승이다. 앙골라와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기회가 되면 덩크슛도 해보고 싶다”며 부푼 꿈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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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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