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 이하 해적)이 깨알 같은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장 먼저 벽란도를 들 수 있다. 벽란도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한 공간이지만 '해적'에서는 100% CG로 탄생된 고릴라와 코끼리, 기린, 그리고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탄생했다.
특히 벽란도 저잣거리에 등장하는 고릴라는 장사정(김남길 분)과 산적단 일당이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 박모를 벌하러 가는 길에 마주치는 동물. 또한 고릴라의 뒤로 지나가는 코끼리와 기린 역시 영화 '해적'의 CG 팀인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100% CG 작업한 동물들로, 짧게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디테일한 요소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시원한 수로에서 펼쳐지는 슬라이드 액션과 큰 스케일 속에 웃음을 동반하는 물레방아 액션 등은 '해적'의 벽란도 시퀀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장면이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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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