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시진 감독 "히메네스 복귀해도 문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19 17: 53

"히메네스가 23일에 복귀한다는 건 와전된 이야기다."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복귀 일정을 밝혔다.
현재 히메네스는 왼무릎 통증 때문에 1군에서 말소돼 있다. 계속된 검진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나왔지만, 선수 본인이 아프다며 출전을 꺼리고 있다. 구단에서 파악하고 있는 부상은 무릎 건염, 그렇지만 히메네스는 '무릎뼈에 구멍이 났다'라고 맞서고 있다.

히메네스는 배팅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 러닝은 안 되지만 타석에서 공을 치는 건 괜찮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공을 칠 수는 있으니 1군에서 대타로도 기용하는 건 가능하다. 원래는 23일 사직 LG전에 맞춰 1군에 복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23일에 복귀한다는 건 와전됐다. 23일 쯤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하기는 하지만, 아직 러닝을 안 하고있는데다가 수비까지 못하기에 실제 복귀시점은 확장엔트리가 실시되는 9월이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한다고 해도 문제다. 김 감독은 "무릎 때문에 수비는 못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지명타자밖에 못 본다. 선발출장 한다고 하면 최준석을 1루로 돌리고, 박종윤을 또 좌익수로 내보내는 수밖에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최근 김 감독은 박종윤을 외야로 보내는 걸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히메네스의 몸값을 생각한다면 지금 허송세월 하고있는 게 너무 아깝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복귀한 뒤에 불방망이를 쳐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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