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쉐인 유먼(35)의 올 시즌 한화전 전승 기록이 중단됐다.
유먼은 1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0피안타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한화전에 3번 나와 3번 모두 승리를 거뒀던 유먼은 경기 초반 수비실책에 실점을 한 데 이어 자기까지 와르르 무너지면서 조기강판을 당했다.
1회초 유먼은 첫 타자 정근우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송광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준것을 시작으로 김경언을 1루수 실책, 김태균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이닝 교대를 했겠지만 유먼은 만루에서 펠릭스 피에에게 중견수 뜬공을, 김태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을 했다.

유먼의 고난은 2회초에도 계속됐다. 1사 후 강경학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정근우에게 중전안타, 송광민에게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계속되는 2,3루 실점위기에서 김경언에게 2타점 좌중간 안타를 맞은 유먼은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번에는 피에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김태완을 병살타로 처리하고서야 2회를 어렵게 마쳤다.
유먼은 3회초에도 실점했다. 2사 후 강경학이 우익수 앞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3루까지 주자를 보냈다. 이어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유먼은 송광민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유먼은 4회 마운드를 떠났다. 첫 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고, 피에의 투수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건드렸는데 이 타구가 굴절되면서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0-7로 뒤진 4회초 무사 1,2루, 유먼은 어깨가 축 처진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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