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과 잔류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던 마르코스 로호(24, 아르헨티나)가 '꿈'을 이룰 것인가.
맨유 이적설이 불거진 로호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컨티넨탈'과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뛸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밝혀 맨유 이적이 임박했음을 확인했다. 로호는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적을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호의 거취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아리송한 문제 중 하나였다. 로호는 맨유가 2000만 유로(약 273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를 앞세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자 "맨유로 옮기고 싶다"며 이적을 요구, 훈련을 거부하고 나섰다. 그러나 스포르팅은 맨유의 제안을 거부했고, 로호 본인 역시 "내가 성급했고, 잘못했다"면서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바 있다.
하지만 맨유 이적에 대한 열망은 쉽게 가시지 않았고, 결국 이적이라는 형태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아르헨티나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준우승을 도운 로호는 활약을 발판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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