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조' 타투스코, 7점 등에 업고도 강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19 20: 25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갑작스러운 난조로 강판됐다.
타투스코는 1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한화 타선은 초반 상대 선발 쉐인 유먼을 두들겨 3회까지 7점을 얻었다. 그리고 타투스코는 3회까지 롯데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한국무대 2승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잘 나가던 타투스코는 4회 최준석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준우를 우전안타,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준석에게 던진 140km 컷 패스트볼이 밋밋하게 들어가며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7-3으로 앞서가던 5회에는 제구가 더 흔들렸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로 1사 만루를 채워줬고, 손아섭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나 싶었지만 바로 앞 타석에서 홈런을 맞은 최준석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러 1점을 헌납했다. 최준석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타투스코는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김기현에게 넘겼다.
아웃카운트 하나면 시즌 2승 요건을 채울 수 있었지만 고질적인 제구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4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실점, 타투스코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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