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투수 류제국(31)이 5점을 내주고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6승을 눈앞에 뒀다.
류제국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수비 실책에 흔들리며 끌려갔지만, 팀 타선이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류제국은 팀이 6-5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췄다.
류제국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보냈다. 이어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 안태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박병호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강정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엔 1사 후 이성열, 문우람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동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선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이 다시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했다. 이어 안태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류제국은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4-4가 된 3회말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강정호,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이성열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2사 1,3루서 폭투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문우람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4회부턴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서건창, 이택근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5 동점이 된 5회에도 대타 로티노와 박병호, 강정호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류제국은 팀이 6-5로 역전한 6회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제국은 지난 7월 1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승리 사냥에 실패했으나, 이번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6승에 한 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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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