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7실점’ 밴와트, 6연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19 21: 11

SK 승리의 파랑새 트래비스 밴와트(28)가 시즌 전승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밴와트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5볼넷 8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 한국무대에서 가진 5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던 밴와트는 6회 5실점하며 공든 탑이 모두 무너졌다.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도 이르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밴와트는 1-0으로 앞선 2회 1점을 내줬다. 선두 칸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홍성흔 양의지를 잘 잡았으나 이원석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정수빈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민병헌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는 칸투를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 4회에는 홍성흔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시 삼자범퇴로 마치는 등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팀이 4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도 뽑지 못하자 흔들린 듯 5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승리의 파랑새’답게 타선 지원이 뒤늦게 이어졌다. 5회 팀 타선이 3점을 뽑아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6회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으나 김재호와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정수빈을 잘 처리했다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으나 오히려 직구가 높게 몰리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밴와트는 이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재원의 타석 때 교체됐다. 아쉬운 홈런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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