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결승타' LG, 넥센 6연승 저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19 22: 33

LG 트윈스가 숙적 넥센 히어로즈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LG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6회 오지환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7-5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타 구장 결과에 따라 순위가 상승할 요건을 갖췄다. 반면 넥센은 5연승 행진이 끊겼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 2사 3루에서 박병호가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려 앞섰다. 이어 2회 1사 후 이성열, 문우람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이택근의 땅볼 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한 점을 더 들어왔다.

LG가 한 방으로 반격에 나섰다. 3회 1사 1루에서 정성훈이 좌월 투런으로 추격점을 올리자 박경수의 안타, 박용택의 동점 우월 투런이 터지면서 4-4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넥센은 3회 1사 후 강정호, 김민성의 연속 안타, 이성열의 땅볼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다시 앞섰다. 그러나 LG가 5회 1사 1루에서 나온 박경수의 적시 2루타와 6회 2사 1,2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9회초 2사 후 이진영이 손승락을 상대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스나이더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쐐기점을 올렸다. 봉중근이 9회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올 시즌 넥센전 상대 전적을 5승7패로 만회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5실점으로 기록하며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6패)을 달성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5⅔닝 6실점으로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을 14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5패(17승)째. 봉중근은 시즌 24세이브째를 거뒀다.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정성훈은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9회 팀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박병호는 역대 14번째이자 국내타자 6번째로 시즌 40홈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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