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심판합의판정을 신청했으나 실패했다. 올 시즌 저조율 성공률을 이어갔다.
두산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4로 앞선 7회 1사 3루 상황에서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다. 상황은 칸투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에 있었고 양의지가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성 타구를 날린 상황이었다.
칸투는 스타트를 끊었고 중견수 김강민은 유격수 김성현에게로, 공을 받은 김성현은 홈으로 전력으로 뿌렸다. 타이밍상으로는 칸투가 슬라이딩을 해 비교적 여유있게 홈을 밟는 상황이었는데 이기중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송일수 감독은 즉각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다.

느린 그림상 칸투는 세이프 타이밍이었으나 마지막 순간 발이 땅에 다소 걸리며 정상적인 타이밍보다는 발이 늦게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순간 발이 멈춘 듯 했다. 그리고 정상호의 글러브는 칸투의 엉덩이 쪽으로 태그한 상황이었다. 홈 플레이트 일부가 약간 흙에 가려 있어 느린 그림상으로는 판독이 다소 애매한 상황이기는 했다.
결국 심판진은 장고 끝에 아웃을 선언해 두산은 추가점을 기록할 좋은 기회를 놓쳤다. 반면 SK로서는 완벽한 중계 플레이로 1점을 막아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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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