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의 황당하지만 진지한 맹세, "깨물기, 더 이상 안 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9 21: 48

"(깨물기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다른 선수들의 맹세였다면 황당했겠지만 루이스 수아레스(27, 바르셀로나)는 달랐다. 수아레스는 진지한 모습으로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다시는 깨무는 행동을 하지 않기로 맹세했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 입단 후 첫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어깨를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월 말까지 소속팀의 공식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징계가 완화돼 팀 훈련과 친선경기는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수아레스가 직접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화제는 수아레스의 깨물기였다. 수아레스의 깨물기가 월드컵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 아니었던 만큼 많은 바르셀로나 팬들이 걱정을 한 것이다. 몇 차례 같은 일을 반복한 만큼 다음 차례에서는 더 큰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아레스는 "이미 사과를 했었다. 또한 계약에 앞서 프로로서 해당 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모든 팬들에게 내가 깨무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겠다. 그와 같은 행동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고 처음으로 언론 및 팬들과 접한 수아레스는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에 와 뛰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예전에 이곳에서 경기를 봤을 때 '언젠가는 이곳에서 뛸 것이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먼 미래의 일일 것처럼 보였다. 이 때문에 다른 클럽들이 오퍼를 했지만 바르셀로나를 선택한 것이다.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