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홈런 2방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과 2점 차 리드를 지킨 불펜진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LG는 경기 초반 실책이 겹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발 류제국이 흔들리며 초반부터 4점을 내줬다. 그러나 정성훈의 추격의 투런포와 박용택의 동점 투런포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오지환의 결승타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승리조를 등판시켜 2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초반에 어려운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이 꼭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홈런 2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류제국에 대해선 “실점을 많이 했지만, 최근 들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답했다.
팀이 6-5로 앞선 6회말 2사 3루 유한준의 타석에서 내야진을 불러 모은 것에 대해선 “(최)경철이에게 승부가 어렵게 되면 유한준을 걸러도 된다고 말했다. (유)원상이에게는 힘 들이지 말고 편하게 던지라고 전했고, 내야수들에겐 2사 후니까 침착하게 수비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봉중근에 대해선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구위도 좋아졌다. 마무리 투수인 만큼 전력을 다 하는 피칭을 주문했는데,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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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