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장진용(28)이 6년 만에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회 오지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6-5 승리를 거뒀다. LG는 넥센의 5연승 행진을 막아내며 전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양상문 LG 감독은 다음 날인 20일 넥센전 선발로 장진용을 내세웠다. 2004년 LG 1차 지명으로 프로 입단한 후 올 시즌 첫 1군 선발 등판이다.

장진용은 2004년 강속구 우투수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과 수술로 좀처럼 자리 잡지 못했고, 급기야 타자 전향도 염두에 뒀었다. 2012시즌 후반기 LG 선발진의 히든카드로 낙점됐으나 부상이 재발하며 1군 진입에 실패했다.
그는 올해 6월 1일 목동 넥센전에 불펜 등판하며 6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고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일 KIA를 상대로도 불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가능성을 증명했다.
장진용은 원래 17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예고돼 있었으나 이전 경기인 14일 잠실 NC전이 우천 연기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밀려 선발 데뷔 기회를 놓쳤다. 다시 찬스를 잡은 장진용의 맞대결 상대는 넥센 좌완 오재영(29)이다.
한편 장진용의 최근 선발 등판은 2008년 5월 31일 청주 한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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