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두산, SK 꺾고 4위 탈환...LG 넥센에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19 23: 22

[OSEN=야구팀] 정수빈의 생애 첫 만루포를 앞세운 두산이 SK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6회 터진 정수빈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리드를 되찾아온 끝에 12-6으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두산(44승51패)은 이날 울산에서 한화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6월 19일 이후 61일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반면 SK(43승56패)는 7위 KIA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져 일보 후퇴했다.
양팀 선발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는 홈런의 힘으로 결정됐다. 두산은 김재호가 5회 솔로포, 정수빈이 6회 만루포로 SK 선발 밴와트를 두들겼다. 불펜도 4⅓이닝 동안 4실점한 선발 마야의 조기 강판 여파를 잘 이겨냈다. 반면 SK는 경기 초반 확실하게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고 6회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역전패를 당했다.

정수빈은 생애 첫 만루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재호도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8·9번 타자들의 눈부신 분전이었다. 반면 SK는 두산(12안타)보다 더 많은 16안타를 치고도 효율적으로 점수를 쌓지 못했다. 이재원 최정이 3안타씩을 때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무대 데뷔 후 5전 전승을 달렸던 밴와트는 5⅔이닝 7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숙적 넥센 히어로즈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LG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6회 오지환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7-5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5연승 행진이 끊겼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5실점으로 기록하며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6패)을 달성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5⅔닝 6실점으로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을 14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5패(17승)째. 봉중근은 시즌 24세이브째를 거뒀다.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정성훈은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9회 팀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박병호는 역대 14번째이자 국내타자 6번째로 시즌 40홈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송광민이 안타 5개를 터트린 한화는 롯데를 제압하고 최근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10-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9승 58패 1무로 최하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롯데와의 격차를 5경기로 줄였다.
반면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4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6월 20일 5위에서 4위로 순위가 올라간 뒤 정확히 60일 만이다. 더불어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 극심한 부진에 빠지게 됐다. 롯데를 계속해서 괴롭히는 '화요일 징크스'도 계속됐는데, 올해 화요일에만 1승 14패 1무 승률 6푼7리가 됐다.
한화는 송광민이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 경기 5안타는 데뷔 후 처음. 피에도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 선발 타투스코는 3회까지 잘 던졌지만 4회를 넘기면서 갑자기 무너져 4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한국무대 2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롯데는 최준석이 2010년 22홈런 이후 4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8회 결정적인 찬스에서 병살로 찬물을 끼얹었다. 선발 유먼은 3이닝 10피안타 3볼넷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6패(10승) 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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