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갈매기에는 날개가 없었다. 롯데는 1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7-10으로 졌다. 최근 10경기 1승 9패, 후반기 21경기 5승 16패의 극심한 부진이다. 그러면서 순위는 4위에서 6위까지 한 번에 두 계단 미끄러졌다.
롯데가 20일 부진탈출 선봉장으로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을 예고했다. 옥스프링은 올해 23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는 중. 최근 롯데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지만 승운은 다소 따르지 않고 있다. 최근 4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만 2번 달성했지만 승리는 없었다.
다만 한화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올해 4번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62만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상대전적이 안 좋다고 약한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벼랑에 몰린 롯데를 끌어올릴 적임자는 바로 옥스프링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좌완 유창식이 나선다. 올해 15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27, 한층 안정적인 모습이다. 롯데전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나쁘지 않다.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8위 SK와 3경기, 6위 롯데와 불과 5경기밖에 차이가 안 난다. 4위권과도 6경기 차, 연승을 달리면 내심 기적을 바라볼 수도 있는 성적이다. 유창식의 어깨에 많은 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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