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차가울 땐 한없이 차갑고, 따뜻할 땐 한 없이 따뜻한 이 남자. 대체 속을 알 수 없다. 시시각각 자유자재로 변하는 배우 남궁민의 눈빛은 그러한 미스터리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이하 ‘마시크’)에서는 자신의 방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조성겸(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텔에 출근한 성겸은 자신의 방에 누군가 들어왔다는 흔적을 발견하고 곧바로 CCTV를 확인하며 범인 찾기에 돌입했다. 이후 성겸은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이무양(최정우 분)에게 “뭘 알고 싶은 건지, 뭘 캐내고 싶은 건지 차라리 직접 물어보면 나을 텐데”라며 차가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 성겸은 구해영(진이한 분)의 결혼식 예행연습을 본 뒤 울음을 터뜨린 남상효(유인나 분)와 만났다. 상효의 우는 모습에 안절부절 못한 그는 이내 상효에게 상담사가 되어줬다. 해영을 향한 진심을 고백하는 상효를 지그시 바라보며, 사랑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하는 그의 모습은 그 어느때보다 부드러웠다.
방송 말미 성겸은 ‘당신의 아버지는 살해당했다. 범인이 누군지 아는가?’라고 적힌 의문의 카드를 받았고, 성겸의 표정은 또다시 싸늘해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냉철남’과 ‘잰틀맨’을 오가는 남궁민의 매력은 ‘마시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았다. 특히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냉정한 성겸에 따라, 남궁민은 표정변화 하나 없이 눈빛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사석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은 마냥 기대고 싶은 남자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눈물에 한없이 걱정스런 눈빛을 보내는 그의 모습은 ‘앞서 보았던 사람과 같은 인물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전히 달랐다.
남궁민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눈빛 연기와 차분한 목소리로 성겸의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순식간에 돌변하는 차가움과 따스함의 눈빛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더 극에 몰입하도록 이끌었다. 베일에 가려진 성겸의 캐릭터와 만난 남궁민의 연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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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마시크’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