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카자흐스탄 완파하고 AVC컵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20 07: 47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AVC컵에서 카자흐스탄을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서 개최국 카자흐스탄을 3-0(25-22, 25-14, 25-22)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연승으로 A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기원 감독은 전날 일본전과 다른 멤버로 스타트를 끊었다. 박철우, 곽승석, 박상하 대신 서재덕, 송명근, 최민호가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서재덕의 공격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5-3 리드를 잡았지만 연이은 실수로 8-8 동점을 허용했다. 카자흐스탄의 실수로 기선을 제압했다. 15-11로 앞선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이 연거푸 실수를 범했고, 22-2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최민호의 속공으로 1세트를 마감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서 전광인과 서재덕 등을 앞세워 여유있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서는 6-7로 뒤지다가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9-7로 역전한 뒤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기원 감독은 "만족하기보다는 여러 선수를 기용해볼 수 있어서 유익한 경기였다"면서 "경기가 안 풀려서 선수를 바꾸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 테스트를 좀 해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내용 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아직도 서브나 공격이 안 된다"면서 "하루 아침에 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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