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최지우, 사랑일까 불륜일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8.20 08: 32

SBS 월화드라마 '유혹'의 권상우, 최지우의 사랑이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불륜으로 여기는 이 사랑에 두 사람은 진짜 마음과 사랑을 증명할 기로에 서게 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유혹' 12회에서는 세영(최지우 분)이 석훈(권상우 분)과의 관계로 인해 동성그룹에서 해임 당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석훈은 세영과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브라질에서의 귀국과 함께 세영에 대한 연애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석훈은 이날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 속에 자신들을 덮쳐오는 먹구름을 맞닥뜨리게 됐다. 석훈과 세영의 관계가 공표된 이후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소문이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나 ‘불륜남녀’ 낙인으로 두 사람을 덮쳤던 것.

크게 화가 난 세영의 아버지는 딸을 불러들여 석훈을 회사에서 내칠 것을 명했고,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회사 대표 직함을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석훈과 세영을 향해 칼을 갈고 있던 홍주(박하선 분) 역시 민우(이정진 분)를 이용해 두 사람의 관계를 증권가 찌라시에 유포시키는 등 석훈과 세영은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세영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동성그룹 대표 자리에서 해임당하며 그간 인생을 걸고 쌓아왔던 커리어를 한순간에 잃게 됐다. 일과 결혼했다고 말 할 정도로 인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동성그룹 대표 자리를 잃은 상실감에 세영은 휘청였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움츠려들었다.
이러한 전개는 '유혹'이 제시하는 석훈-세영의 사랑이 사랑일까, 혹은 불륜에 불과할까하는 의문을 갖게한다. 분명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지고지순하고 매혹적으로 그려졌다. 그럼에도 단순히 순수한 사랑으로만 비춰질 수는 없다. 극 중 이들을 향한 사람들의 손가락질은 매우 극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 전개다.
이날 방송에서 결국 두 사람은 동성그룹에서 쫓겨났고 사회적으로도 지탄받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함이 없었으며 모든 걸 잃은 현재 오히려 서로에게 의지할 버팀목이 돼 줬다.
이처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유혹'에서 석훈-세영은 불륜을 넘어설 진짜 사랑을 보여줘야할 상황에 처했다.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혹' 속 이 커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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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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