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달러 불펜’ 히메네스 부진에 불펜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0 08: 33

올 시즌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우발도 히메네스(30, 볼티모어)가 부진 끝에 결국 불펜 대기하게 됐다. 2006년 이후 첫 불펜행이다.
벅 쇼월터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나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부상에서 회복한 미겔 곤살레스가 다시 선발진에 들어온다. 반면 역시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진에 합류했던 히메네스는 불펜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5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볼티모어의 유니폼을 입은 히메네스는 선발 20경기에서 4승9패 평균자책점 4.83으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 일도 있었다. 비교적 빈약했던 선발진의 기둥으로 히메네스를 지목했던 볼티모어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110이닝에서 66개의 볼넷을 내줬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7.84에 그치며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볼티모어는 히메네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7승13패를 기록했으며 이는 나머지 경기 성적(64승39패)과 큰 차이가 난다. 눈도장을 받지 못한 히메네스는 결국 불펜 강등의 쓰라림을 맛보게 됐다.
다섯 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MLB 통산 86승을 기록 중인 히메네스는 MLB 통산 232경기 중 231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불펜으로 1경기를 뛴 것이 전부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는 이번 발표로 크리스 틸먼, 천웨인, 케빈 가우스먼, 버드 노리스, 그리고 곤살레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게 됐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