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홍콩에서 정식 부부의 연을 맺은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부부가 첫 공식일정으로 부산영화제를 택할지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0월 2일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탕웨이가 주연한 영화 '황금시대'가 갈라 프리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탕웨이와 김태용 부부의 모습을 부산영화제에서 볼 수 있을지 여부에 영화 팬들 및 관계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탕웨이는 2년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적이 있으며, 그동안 꾸준히 부산을 방문해 국내 영화팬들을 만나는 등 부산영화제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현재 탕웨이 주연작 '황금시대'가 공식 부문에 초청됐고, 이 영화의 허안화 감독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에 선정된 만큼 감독과 함께 부산을 찾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국제영화제 측 관계자는 20일 OSEN에 "아직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참석 게스트 명단을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는 정치적, 문화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맞은 중국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허안화 감독의 신작으로 탕웨이는 극 중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 여성작가 샤오홍 역을 맡았다.
한편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지난 2009년 영화 '만추' 이후 좋은 친구로 지내오다 지난해 10월 탕웨이가 광고 촬영을 위해 내한한 당시 연인으로 발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스웨덴 베르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으며 최근 홍콩에서 양가 가족들만 참석한 채 또 한 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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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