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밀당고수 정유미의 '내 남자 사용법'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8.20 11: 29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밀당고수 정유미의 '내 남자 사용법'이 눈길을 끈다. 경험에서 나온 진짜 연애스킬은 한 남자를 들었다 놨다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연애의 발견' 2회분에서는 한여름(정유미 분)이 현남친 남하진(성준 분)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여름은 하진의 지인관계, 행동반경, 캐릭터, 적절한 타이밍을 훤히 꿰뚫어 원하는 것을 얻어 냈다.
이와 같은 스킬이 필요했던 건 여름이 외박한 사실을 들켰기 때문. 여름은 구남친 강태하(문정혁 분)의 집에서 잤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나 하진은 “네가 술을 마시면 끼부리는 것 다 안다”며 다그쳤고, 여름은 되레 “내가 그렇게 헤픈 여자로 보이느냐”며 당분간 전화하지 말라고 화를 내 잘못을 하고도 당당히 남자친구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여름은 커플링을 전하며 “끝일 수도 있다”고 선전포고 했고, 도준호(윤현민 분)를 이용해 내내 밥도 굶고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고 전하라 시켰다. 또 하진과의 추억이 담긴 소품들을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 건넸다. 이를 받아든 하진은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며 안절부절이었다.
이렇게 하진의 마음이 많이 무너졌을 때쯤, 여름은 하진의 집을 찾았다. 하진의 집은 그의 마음을 드러내듯 엉망이었다. “힘들었구나, 남하진, 귀여워”라고 미소를 지은 여름은 청소를 시작했고, 하진이 퇴근해 들어올 무렵 귀엽게 옷장에 숨어있다 그의 허리에 매달려 아낌없이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또 여름은 “나 오늘 자고 갈거야”라고 말해 하진의 마음을 녹였다.
방송 후 정유미의 ‘남자 사용법’, 그리고 화끈한 스킨십은 “나도 써먹어 봐야겠다.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데, 남자들은 녹겠다”, “과거 상처가 연애 고수를 만들었다”, “‘연애의 발견’은 진짜 연애 스킬을 알려주는 교육용 드라마이기도 하군요”는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면서 생겨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jykwon@osen.co.kr
'연애의 발견'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