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치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사령부가 창설된 2010년 1월 11일부터 수사가 시작된 2013년 10월 15일까지 근무한 심리전단 全 요원과 지휘계선을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정치관여, 조직적 대선개입 및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타기관과의 연계성 등 제기된 의혹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수사했다.

국방부는 19일 수사 결과, 극우 성향인 이 모 전 사이버사 심리단장의 지시에 의한 조직적인 정치관여가 확인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 전 단장과 총 21명을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조사 본부에 따르면 심리전단 요원들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2010년 1월 사이버사 창설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인터넷상에 게시한 글은 총 78만7200여 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들의 의견을 비판하거나 지지한 글은 7100여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 같은 활동이 대선개입 관련 지시나 국정원과의 연계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군대 관련 사건이 끊이질 않네”,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충격적인 사실이네”,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OSEN
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