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올 뉴 체로키'의 경쟁차종으로 독일 3사의 대표 SUV를 지목했다.
20일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식 행사를 열고 '올 뉴 체로키'를 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파블로 로쏘 크라이슬러 사장은 '올 뉴 체로키'의 경쟁차종을 묻는 질문에 거침없이 독일 3사의 대표 SUV 모델들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올 뉴 체로키'는 BMW의 'X3', 메르세데스-벤츠의 'GLK', 그리고 아우디의 'Q5'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된다.
이를 위해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올 뉴 체로키'의 강점으로 70여 개의 안전사양과 9단 변속기를 내세웠다.
'올 뉴 체로키'에는 차선이탈 방지 경고-플러스 기술이 크라이슬러 그룹의 모델로는 최초로 적용됐고, 특정 조건에 차량을 정지 시켜줄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플러스, 전방추돌 경고-플러스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타사 안전 사양들의 집합체에 불과하단 지적을 받자 정일영 크라이슬러 코리아 이사는 "일차원적으로 보면 기존의 것들을 모아놓은 수준으로 보이겠지만 기존의 기능들을 진보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많은 안전사양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책정한 것은 우리 브랜드 밖에 없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뉴 체로키'는 경쟁차종으로 지목한 모델들보다 1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이와 함께 9단 변속기에 대해서는 연비 개선과 소음 절감, 쉬운 조작성과 경쾌한 핸들링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올 뉴 체로키'의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올-뉴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 등 3개 트림이다.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및 리미티드 모델에는 최고출력 170마력(@4000rpm), 최대토크 35.7kg.m(@1750rpm), 복합연비 14.0km/ℓ의 2.0L 터보 에코디젤 엔진이 지프 모델로는 최초로 탑재됐다.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 모델에는 최고출력 177마력(@6400rpm), 최대토크 23.4kg.m(@3900rpm), 복합연비 10.1km/ℓ의 2.4L I4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가변밸브 타이밍 및 가변밸브 리프트 기술을 적용하여 더욱 강력한 토크와 고른 토크 곡선을 제공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는 4990만 원,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는 5290만 원, 올-뉴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는 56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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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