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화요일 징크스, 요일별 최강·최약팀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0 13: 07

롯데의 화요일 징크스가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요일별 최강·최약팀은 어떻게 될까.
롯데는 지난 19일 울산 한화전에서 7-10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실책 남발로 자멸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롯데는 화요일 16경기에서 1승14패1무 승률 6푼7리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롯데의 화요일 승리는 지난 5월6일 사직 두산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아있다.
일주일의 시작이 되는 화요일 경기를 매번 패하며 첫 단추부터 잘못 꿰기를 반복하고 있다. 월요일 휴식 이후 화요일에 부진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징크스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반면 넥센은 화요일에 13승4패1무(.765)로 최고 성적을 내며 첫 단추를 잘 꿰고 있다.

수요일에는 NC가 가장 강했다. 수요일 17경기에서 14승3패로 승률이 무려 8할2푼4리에 달한다. 반면 KIA는 수요일 경기에 3승12패 승률 2할로 가장 저조한 성적. 목요일에는 삼성이 8승4패1무(.667)로 가장 강했으며 두산과 SK가 나란히 6승10패(.375)로 최저 승률이었다.
화요일만 되면 고개를 숙인 롯데는 오히려 금요말마다 뜨겁게 불타올랐다. 금요일 15경기에서 15승5패로 가장 높은 승률(.667)을 기록 중이다. 반면 시즌 내내 기복없이 안정감을 자랑하는 NC가 금요일에는 3승13패(.188)로 2할도 안 되는 승률로 고전하고 있다. NC에는 공포의 금요일.
토요일에는 넥센과 SK가 가장 뜨거웠다. 나란히 12승6패 승률 6할6푼7리로 최고 성적을 냈다. 반면 LG는 토요일에 4승13패(.235)로 부진했다. 일요일에는 삼성이 14승2패(.875)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반면 SK는 일요일에 4승11패(.267)로 한 주의 마무리가 늘 좋지 않았다.
한편 올해 새롭게 신설된 월요일 경기에서는 삼성이 2승, 두산이 1승으로 100% 승률을 기록 중이다. LG(3승3패) 넥센(2승2패) SK(2승2패)는 5할 승률. 한화(1승2패) NC(1패)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가운데 롯데가 월요일 경기에서도 1승3패에 그치며 화요일 못지 않게 힘들었다. 월~화요일 2승17패1무로 승률 1할5리. 이만하면 롯데에 있어 '월요병, 화요병'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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