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과 말 안통했지만 교감 짜릿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20 16: 12

배우 최민식이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호흡한 소감에 대해 “짜릿했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루시’(감독 뤽 베송)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서로 말은 안 통했지만 배우가 서로 연기하는데 있어서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다시 깨닫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최민식과 스칼렛 요한슨은 극 중 초반 서로 영어로 대화하지 않고 최민식은 한국어로, 스칼렛 요한슨은 영어로 대화한다.

최민식은 “루시와 첫 만남 설정이 생소하고 낯설었을 거다. 나는 모국어를 하고 스칼렛 요한슨으 영어를 하고 애초에 설정이 두 사람의 소통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루시가 알아선 안 되는 설정이었다. 루시가 더 압박감과 공포를 가질 수밖에 없는, 그래서 공포에 떨 수밖에 없는 상황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위협적인 대사를 하고 연기를 했을 때 스칼렛의 눈을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은 내 연기를 오롯이 잘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렇게 잘 받아주니까 나 역시도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교감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느꼈다. 처음 경험해보는 짜릿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최민식은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를 괴롭히는 마약 조직의 보스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4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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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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