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스페셜올림픽 현장...사회에 기여하는 게임문화를 보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8.20 16: 46

대중적으로 알려진 신체 장애인들의 대회인 패럴림픽(Paralympic)과 다르게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 스페셜올림픽이 21일까지 강원도 원주와 횡성에서 열린다.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 중에서도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신체 장애인들의 대회인 패럴림픽과 구분되며 올림픽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정식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대회이다.
또다른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셜올림픽 기간에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이번 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기간에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훈련을 돕는 프로그램 지원 및 운영을 실시한 것. 예전과 다르게 대회기간에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적·자폐성 장애인과 가족들은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로 비영리 공익 재단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이번 대회기간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철학을 갖고 '2014 한국스페셜올림픽 유아선수프로그램'과 '2014 한국스페셜올림픽 중증장애인 훈련프로그램' 등 2개 특별 프로그램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같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오후 2시부터 공개한 '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MATP)' 시간에는 중증장애인 31명과 가족과 인솔자를 포함해 70명이 참가했다. 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은 운동 및 이동능력이 떨어져서 스포츠 활동이 어려운 지적장애들에게 움직인 교육을 유도해 재활의지와 스포츠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측은 이번 특별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유아선수 및 중증장애인 등 스페셜올림픽에 참여하는 연령과 대상이 확대되고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들 사이에서 유대감이 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재단은 의사소통 장애를 겪고 있는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나갈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중학생 자녀와 함께 온 조모씨는 "이런 행사가 열려서 너무 좋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행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는 "일회성 참가가 아닌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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