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7월 '반격의 서막'..점유율 급상승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20 16: 55

외화에 밀렸던 한국영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최근 발표한 2014년 7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자료에 따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상승해 50%를 넘어섰다.
영진위는 "2014년 7월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한국 영화 6편이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영화가 흥행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3일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가 7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정우성 주연 '신의 한 수'가 3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3위를 기록했다. 6위 '명량', 7위 '소녀 괴담', 9위 '좋은 친구들'과 10위 '끝까지 간다'까지 6편의 한국 영화가 7월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올랐다. 7월 한국 영화의 선전으로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도 상승했다. 7월의 관객 점유율은 한국 영화가 51.5%, 해외 영화가 48.5%로, 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해외 영화를 넘어서며 하반기 한국 영화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라고 분석했다.

 
7월 배급사 별 점유율에서는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1위에 올랐다. 4편의 영화를 배급한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는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군도: 민란의 시대', '신의 한 수', '끝까지 간다'까지 세 편의 영화를 올려놓으며 7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관객 점유율 39.8%를 기록했다.
2위에는 '트랜스포머 4', '드래곤 길들이기 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과 올 여름 기대작으로 꼽혔던 '명량' 등 9편의 영화를 배급한 CJ E&M이 7월 총 관객 538만 명, 관객 점유율 29.5%로 랭크됐다. 
3위는 3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배급한 20세기폭스코리아(관객 점유율 20%)가 장식햇다.
7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8월을 맞아 급상승했다. 1500만명의 관객을 넘어선 '명량'의 초고속 특급 흥행과 개봉 10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 선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쌍끌이 흥행 덕이다. 8월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 기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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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민란의 시대', '신의 한 수', '끝까지 간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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