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을 향한 일부 비판에 대해 “기분 나빠할 일 아니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루시’(감독 뤽 베송)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공산당도 아니고 칭찬만 받을 수 있겠냐. 괜찮다고 생각한다.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는 건 우리가 건강하다는 얘기인 것 같다. 기분 나빠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명량’은 지난 19일 1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민식은 “과거의 역사 속 승리의 한 순간 지금 곱씹어 보면서 쾌감을 느끼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 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이게 영화의 사회적 기능인 것 같다. 긍정적 기능을 뿜어내는 영화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치적인 경이로운 기록 체감 못하고 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다”며 “호불호는 나뉘지만 이 영화의 사회적 파장에 대해 비판도 있을 수 있고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며 “나는 이 영화가 대중과 함께 소통한 긍정적 기능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극 중 최민식은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를 괴롭히는 마약 조직의 보스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4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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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