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컨디션 유지하면 남은 일정 유리할 듯하다.”
4위를 탈환한 송일수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남은 일정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 감독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아시안게임 시작 전까지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남은 일정이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일정에 대한 대답이었다.

두산은 29일 SK를 꺾고 61일 만에 4위를 되찾았다. 리그 성적은 44승 51패 승률 4할6푼3리. 무엇보다 두산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3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송 감독이 현재의 팀 상태를 유지한다면 향후 일정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송 감독은 “4위를 탈환해서 기분은 좋다”며 “매 경기 토너먼트 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마지막 결과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감독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발투수진의 분발을 꼽았다. 송 감독은 “선발투수가 5회 이상 버텨주면 된다. 우리팀은 끈질기게 따라붙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선발이 5회를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두산 주장 홍성흔도 송 감독과 궤를 같이 했다. 홍성흔은 “9월 되면 엔트리도 확대된다. 선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경기가 많아서 정신적으로 피곤하겠지만 간절한 상황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팀에 유리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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