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궁의 인천AG 각오, "영화 명량처럼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20 17: 57

장영술(54) 양궁 대표팀 감독은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영화 명량에서 활 쏘는 모습이 멋지게 많이 나오더라. 실제 경기서도 그런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아시안게임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를 뛰어넘는 명승부로 국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양궁이기에 할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였다.
장영술 감독과 오진혁(33, 현대제철)은 2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D-3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 및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종목' 양궁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밭을 자신하고 있다. 오진혁은 "우리나라가 올해 안좋은 일을 많이 겪었다. 아시안게임 때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것 같다"며 "우리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면 국민 여러분들도 희망 얻으실 것. 운동장에서 목표했던 바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건사고에 다친 국민의 마음을 메달로 위로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장 감독은 역으로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다른 때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부탁했다. 장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사기를 먹고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부탁한다"며 "영화 명량에서 활 쏘는 모습이 멋지게 많이 나오더라. 실제 경기서도 그런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컴파운드 동시 제패를 노린다. 장 감독은 "리커브뿐만 아니라 컴파운드에도 출전하는데, 최근에 시작한데 비해 성적이 좋다. 이번 대회 컴파운드서도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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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앞) 장영술 감독(뒤) / 태릉=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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