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삼성의 경기가 경기 시작시간을 넘긴 끝에 비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연기됐다.
이날은 오락가락하는 하늘 때문에 경기 개시 여부를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다. 챔피언스필드 일대는 오후 2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바탕 비가 쏟아졌고 3시부터 잦아들었다. 그러나 다시 4시부터 비가 내렸지만 20분 만에 그쳤다.
하늘이 조용해졌고 관중들이 입장했다. 그라운드 보수공사와 파울라인을 모두 그리며 경기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경기 시작 시간 15분을 남겨놓고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6시 30분 시작 시간이 되어도 경기는 열리지 못했다.

심판들이 그라운드 사정을 점검한 결과 경기를 진행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6시43분에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그라운드 상태가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고 추후 많은 비가 예정된 점이 작용했다. KIA는 지난 17일부터 나흘 연속 비로 연기되면서 개점휴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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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