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ACL 8강 1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의 경기, 포항 김재성의 슛을 서울 수비진이 몸으로 막으려 하고 있다.
5년만에 아시아챔피언 탈환을 노리는 포항스틸러스는 홈에서 FC 서울과 2014 ACL 8강 1차전 경기를 가졌다.
한국팀끼리 맞붙은 8강 1, 2차전 도합 180분의 승부에서 중요한 것은 기선제압이다. 서로를 알아도 너무 잘아는 서울과 포항이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첫 경기인 1차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서울의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는 포항을 꺾고 올라가 2차전을 자신들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낼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지난 시즌 ACL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서울로서는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우승을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초반 부진으로 인해 K리그 클래식에서도 현재 7위에 머무르고 있는만큼, ACL 우승을 향한 서울의 지향은 간절하고 또 의미가 깊다.
포항은 20일 홈 1차전을 치른 뒤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원정 2차전 결과 합산 득점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포항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많은 점수차로 승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포항과 서울이 8강에 진출했지만, 8강 추첨결과 공교롭게도 한국팀간 맞붙게 되면서 벼랑끝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올해부터 경기방식을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지역으로 나눠 치르고 있는 ACL은 20일 아시아 4개 지역에서 동시에 1차전을 펼친다.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