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버스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팀 간 11차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 이명기의 결승타와 최정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두산을 6-3으로 눌렀다. 이로써 SK는 44승 56패. 4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44승 52패. 8위 SK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2회 두 팀이 한 점씩 주고받았다. 2회초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호르헤 칸투의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을 묶어 만든 무사 1,2루에서 양의자가 SK 선발 채병룡을 상대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1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반격에 나선 SK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정권이 두산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두산이 3회 균형을 깨트렸다. 1사후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 김현수는 칸투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홍성흔과 양의지가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이원석과 김재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점을 뽑았다. 두산이 3-1로 도망갔다.
SK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이명기의 볼넷과 김성현의 2루타를 묶어 2,3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1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렸다. 2사후 1,3루에서 김강민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SK가 3-3으로 승부를 원점에 갖다 놨다.
승부의 추는 7회말 SK로 쏠렸다. SK는 1사후 한동민의 볼넷과 임훈의 안타를 묶어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명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결승타. 2사후 최정이 바뀐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채병룡은 2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정대현은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전유수가 구원승을 수확했고 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이현승이 패전투수가 됐다. 9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한 윤길현은 2세이브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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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