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되갚으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1회 서건창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넥센은 62승1무40패를 기록했고 LG(46승1무55패)는 이날 롯데 경기가 우천연기돼 5위를 지켰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3⅓이닝 1실점하며 조기교체돼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정길이 4회 1사 1,3루 기회를 막는 등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문성현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손승락은 시즌 26세이브를 올렸다.

넥센 서건창은 1회 1타석에서 2도루 1도루자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첫 시즌 40도루를 달성했다. 강정호는 역대 최초 유격수 30홈런-100타점 기록에 1타점 만을 남겨뒀다. 김민성, 박동원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상대 투수 경험이 적어 처음부터 많이 흔들려고 했는데 (서)건창이가 많이 움직여줬다. 4회에는 더 점수 주면 마운드 운용이 힘들 것 같아 (오)재영이에게 미안하지만 교체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오늘 지고 마산에서 만약 NC에 지면 3연패인데 오랜만의 연패에 흔들릴 수 있었다.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승부처였는데 선수들의 이기려는 노력이 강했다. 마정길이 항상 고생하지만 오늘도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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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