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케디라, 바이에른 뮌헨에 완벽히 맞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8.21 08: 14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할 것이 유력한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27, 독일)의 다음 행선지는 분데스리가 바에이른 뮌헨이 될 것인가.
유럽 언론들은 최근 케디라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 연장을 제시했지만 주급 인상을 요구한 케디라와의 합의에 실패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유럽 언론들은 케디라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잔류 노력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아스날과 첼시가 케디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21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는 케디라를 영입 대상에 올려 놓은 바이에른 뮌헨 프란츠 베켄바워(69) 명예회장의 말을 실었다.
'빌트' 기사에 따르면 베켄바워 회장은 "케디라는 어떤 팀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 그는 바에이른 역시 아주 잘 어울린다"고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베켄바워 회장은 "그는 6번 포지션에서 가장 강하다. 그는 필립 람 혹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완벽할 것"이라며 수비형 미드필더 케디라의 우수성을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또 "그의 스피드가 조금 떨어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의지의 문제"라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토미 크로스(24)를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또 하비 마르티네스(26)의 부상이 길어질 전망이어서 케디라가 합류한다면 고민거리가 해소되는 셈이다.
한편 '빌트'는 케디라가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는 점을 강조, 레알 마드리드가 빈손으로 그를 내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적에 확실한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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