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래퍼 MC스나이퍼가 9월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지난 2012년 6집 정규앨범 ‘풀 타임(Full Time)’를 발표한지 2년만이다.
그는 21일 컴백 사실을 밝히면서 "많은 분들이 새 앨범을 많이 기다려 주셨는데 6집 앨범 발매와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많은 곡을 썼지만 완성이 되지 못했고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이번 앨범은 그 쓰레기통에 있던 5곡을 꺼내 만든 앨범이다. 음악과 사람으로 다친 나를 음악으로 다시 치료하게 해준 트랙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레이블도 새로 설립했다. 기존에 몸 담아왔던 소속사 스나이퍼사운드의 경영에서 물러나 새 레이블 비카이트 소속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음악에 전념하겠다는 것.
비카이트는 ‘블랙 카이트(BLACK KITE)’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는 솔개를 뜻한다. 수명이 70~80년인 솔개는 40년 정도 살게 되면 생사의 기로에 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기를 선택한 솔개는 130여 일간 부리를 부러뜨리고 발톱을 뽑아내는 고통 끝에 남은 40년을 살 수 있게 된다는 학설이다.
MC스나이퍼는 40세를 향해 달려가는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고 건강한 미래를 그리겠다는 염원을 담아 ‘비카이트’라는 보금자리에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그는 “비카이트는 새로운 삶, 새로운 음악, 새로운 방식의 길을 걷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의지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지표이며, 출발점이며, 음악적 도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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