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중고차 시장, 휴가철 맞아 RV·SUV 강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8.21 11: 53

여름철 중고차 시장에서 RV와 SUV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중고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은 올 6월과 7월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서 판매완료된 매물의 평균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쉐보레 '올란도' 2012년식이 13.94일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기아 '모하비' 2012년식(16.11일), 기아 '스포티지 R' 2013년식(16.83일)이 순위에 올라, 여름휴가를 앞두고 많은 소비자들이 RV, SUV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올해 6월~7월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서 100대 이상 판매완료된 매물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쉐보레 '올란도'는 매물이 등록되면 2주 내로 판매가 완료돼 여름휴가를 위한 최고 인기 차량으로 등극했다. '올란도'는 실용성이 높은 미니밴으로 승차 인원이나 적재 공간에서 SUV를 뛰어 넘는다. 또한 '카니발'에 비해 차체가 작아서 '승합차'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차' 이미지에 더욱 부합한다는 평가다. 
2위 기아 '모하비'는 대형 SUV로 다른 모델과는 달리 탄탄한 차체를 자랑하며 험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산이나 계곡 등 험한 길을 달리는 캠핑족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특히 '모하비'의 내구성과 강력한 주행성능은 캠핑용 트레일러를 끌기에 충분해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3위는 기아 '스포티지 R' 2013년식이 차지했다. '뉴 스포티지' 2009년식 역시 7위에 올랐다. '스포티지'는 '싼타페'와 함께 국산 중고 SUV 중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다. 주중 출퇴근과 주말 여행용으로 언제든지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것.
4위에 오른 기아 '레이' 2012년식은 경차 중에서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넉넉한 뒷좌석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출퇴근보다는 아이들 통학이나 장보기를 위해 구매하는 주부들이 많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5위는 기아 'K3' 2013년식이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K3'가 동급 모델인 '아반떼 MD' '크루즈'보다 최근에 출시돼 주요 소비자층인 20~30대에게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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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2015년형 '올란도'./ 한국지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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